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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청용은 0-1로 뒤지던 후반 21분 크레이그 데이비스의 헤딩 골을 도왔다.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완벽한 크로스였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청용은 "안방에서 오랜만에 이기고 공격포인트를 올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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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전을 자평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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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르게 왼쪽 윙어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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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9분에 태클을 당했는데 몸 상태는 어떤가.
-6일 크로아티아전에서 패배를 당했는데.
너무 크게 져서 아쉽지만 평가전이라 좋은 공부가 된 것 같다. 최종예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굉장히 좋은 상대를 만난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많은 걸 얻었다. 더 강한 팀이 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대표팀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보완해야 할 점이 많겠지만, 나보다는 코칭스태프가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패배의 이유는?
개인적으로 완벽히 준비가 안됐다고 느꼈다. 약속된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준비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완벽한 대비가 되지 않았다.
-조직력이 부족했다는 말인가.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전반전에는 (조직력이) 괜찮았는데 골을 먹으면서 의욕을 잃고 조직력이 흐트러졌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본인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좋았는데.
다 같이 못해서 진 것이지 딱히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어떤 선수 하나가 잘하고 못했다기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평소 기량이 잘 안 나왔던 것 같다.
-크로아티아 선수 중에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다면.
다 유명한 선수들이라 같이 뛴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모드리치가 돋보였다. 여유가 넘치고 볼터치나 상황 판단을 잘 하는 것 같았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나.
아무래도 수요일에 경기를 뛰어서 번리전에는 조금 피곤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니 힘이 났던 것 같다.
-대표팀 동료 손흥민이 두 골을 터뜨렸는데.
참 힘들었을텐데 잘 한 것 같다. 동료가 골을 넣어서 나도 기분이좋다.
-개인적으로 꼭 이적하고 싶은 꿈의 구단이 있다면.
워낙 레알 마드리드를 좋아한다. 가능하다면 거기서 뛰어 보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뛰어보고 싶어하는 클럽인 것 같다.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다는 자체가 축구선수로서 인정받는 것인 것 같다.
-설날을 맞아 한국 팬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
영국에서는 설날이라는 기분을 잘 못 느낀다. 한국에 계신 팬 분들이라도 즐거운 설을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나는 영국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뉴스를 전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볼턴(영국)=민상기 통신원chosuntig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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