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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에 부는 사령탑 경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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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배구V리그 KEPCO와 LIG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 연패에 빠져 있는 KEPCO 신춘삼 감독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스코어가 나와 있는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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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에 칼 바람이 불고 있다. 시즌이 한창인데 벌써 두명의 감독이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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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팀 KEPCO는 설날 당일 감독을 잘랐다. KEPCO는 'V-리그 19연패로 침체된 팀 분위기 변화를 위해 신춘삼 감독을 경질하고 이재구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성적 부진에 대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서 감독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KEPCO는 지난 시즌 승부 조작 여파를 이번 시즌에도 고스란히 받았다. 1라운드에서 1승을 거둔 뒤 19연패를 안았다. 11일 현재 1승21패로 최하위다. 시즌 전 외국인 공격수 안젤코와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 세터 부재로 실업 팀에서 뛰던 이동엽을 데려왔다. 대한항공에서 베테랑 신경수, 장광균을 임대 형식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승부 조작으로 옷을 벗은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부족했다.

앞서 지난달 대한항공은 가장 먼저 감독 경질을 택했다. 지난 1월 올스타전 휴식기에 신영철 감독이 희생양이 됐다. 팀 분위기 쇄신이 이유였다. 신 감독을 대신해 김종민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표면적으로는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다. 4라운드를 4위로 시작했던 대한항공은 11일 현재 LIG손해보험을 제치고 3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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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CO와 대한항공의 선택에는 차이가 있다. 대한힝공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분위기 전환만 가져온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러나 KEPCO는 올시즌이 절망적이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사령탑을 공석으로 만들어 놓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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