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저스틴 벌렌더의 모습을 WBC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우완 강속구 투수 벌렌더(디트로이트)가 오는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2일(한국시각) 벌렌더가 WBC 불참 의사를 최종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벌렌더는 미국 대표팀 감독인 조 토리 감독에게 WBC 기간 정상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기 힘들다고 전했다. 그는 "서두르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아메리칸리크 사이영상을 수상한 벌렌더는 지난해에도 17승을 거두며 팀을 월드시리즈에 진출시켜 최고 선발투수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160km에 이르는 강력한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는 스타일. 특히, 이번 미국 대표팀 명단 선발진에 R.A 디키(뉴욕 메츠)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투수가 없어 벌렌더의 합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한편, 토리 감독은 벌렌더를 위해 예비 엔트리 28자리 중 1자리를 남겨 놓으며 끝까지 그를 기다렸지만 결국 실망을 안고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 미국 대표팀의 최종 명단은 오는 20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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