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최고의 화제를 모은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대구 공연을 펼친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계명아트센터.
'황태자 루돌프'는 뮤지컬 '엘리자벳'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의 가슴 아픈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황태자와 마리 베체라의 비운의 사랑을 드라마틱한 음악과 화려한 무대에 풀어냈다.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으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히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유럽 진출작으로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을 제작한 오스트리아의 VBW(비엔나 극장협회)가 2006년 첫 선을 보였다.
옥주현 임태경 박은태 민영기 등이 열연한 지난 연말 국내 초연에서도 19세기 유럽황실을 재현한 화려한 무대와 드라마를 따라 흐르는 감미로운 음악, 격정적인 스토리 등이 조화를 이뤄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와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이 2년 여의 준비 끝에 캐릭터 수정과 새로운 무대와 의상 디자인을 구현해 한국만의 '황태자 루돌프'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대구 공연은 당초 루돌프 역에 안재욱이 나설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지주막하 출혈'로 대수술을 받아 후배 임태경이 대신 나선다. 임태경은 "개인 일정 보다 안재욱 선배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는 것과 '황태자 루돌프' 지방 공연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예정된 미국 출국을 취소하는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했다.
임태경 박은태 옥주현 등이 나서는 '황태자 루돌프' 지방 투어는 16일 전주를 시작으로 대구 광주 창원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문의 1566-2505(하늘소리)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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