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 원음방송의 인기 가요프로그램 '조은형의 가요세상'(매일 밤 10시)이 오는 18일로 대망의 5000회를 맞는다.
1998년 12월1일 첫 전파를 탄 '조은형의 가요세상'은 최신 히트곡은 물론 전통가요와 추억의 노래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선곡으로 인기를 누린 장수프로그램이다.
방송 PD 겸 진행을 맡고 있는 DJ 조은형의 구수한 입담은 15년이란 긴 시간이 말해주듯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맛깔스런 멘트와 함께 편한함과 소탈함으로 청취자들과 교감한다. 의도적인 이슈나 잔재미를 만들기 위한 호들갑스런 수다를 배제하는 대신 철저하게 노래 위주의 방송으로 승부를 건다.
특히 매일 다른 가수가 출연해 청취자들의 신청곡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불러주는 코너 '라이브 까페'는 '조은형의 가요세상만'의 인기 비결이다.
이 코너의 특징은 미리 정해놓은 곡이 아니라 즉석에서 신청받은 노래를 들려준다는 점. 실시간 문자로 들어오는 청취자들의 반응을 가감없이 전달해 청취자들의 호응이 크다.그동안 이 코너에 다녀간 가수만 연 1500명에 이른다.
이 코너를 통해 이슈의 중심에 선 가수들도 많다. 김용임, 박상철, 강진, 윙크, 소명, 유지나, 우연이, 조승구, 박진도, 박정식 등은 '라이브 까페'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이름 보다 노래로 먼저 실력을 검증 받은 뒤 인지도를 키운 가수들이다.
하지만 청취자들의 부름을 받은 일부 기성 가수들 중엔 '진짜 노래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장 어려워하는' 코너로도 알려져 있다.
대망의 5000회를 맞은 '조은형의 가요세상'은 14일 오후 7시 서울 흑석동 원음방송 대공개홀에서 '고맙습니다'란 타이틀로 축하공연을 마련한다.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김범룡, 김연자, 김용임, 김정연, 류기진, 박구윤, 박일준, 박정식, 박현빈, 이수진, 조항조, 최유나, 현숙 등을 초대해 감사패를 전달한다.
또 이들이 펼치는 멋진 공연과 함께 'KBS 불후의 명곡'을 통해 선배들의 노래로 가창력을 뽐낸 가수 알리의 무대도 준비한다.
'조은형의 가요세상'은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경기 FM 89.7Mhz, 부산 영남 FM 104.9Mhz, 대구 경북 FM 98.3Mhz, 광주 전남 FM 107.9Mhz, 전북 충남 FM 97.9Mhz로 방송된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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