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온도와 매서운 칼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하세요!
한파가 계속되면서 어깨가 잔뜩 움츠러드는 요즘이다. 이럴 때 스키장에서는 충돌에 의한 부상 못지않게 낮은 온도와 매서운 칼바람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추위로 몸이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어 제자리 뛰기나 스트레칭을 약간 땀이 날 정도까지 해주는 등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충분히 해야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장시간 스키, 보드를 탈 경우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몸의 세포와 장기들의 기능에 장애가 오는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고, 체온이 32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스키 또는 보드를 탈 때는 땀을 빠르게 배출하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능성 내의를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체온 관리를 위해 바람을 차단해주면서 눈이 들어오거나 눈으로 인해 젖는 것을 방지해주는 스키복과 모자, 장갑 등을 선택하고, 옷을 선택할 때는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보온효과에 더 좋다.
스키를 타는 도중 휴식을 취하면서 덥다고 옷을 벗어 목 부위를 노출시키게 되면 손목이나 발목, 목 주위로 바람이 들어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이런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따뜻한 물이나 차를 수시로 마시고, 오한이 느껴질 때는 즉시 스키 타는 것을 멈추고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 몸을 녹여 체온이 과도하게 내려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동상은 극심한 추위에서 피부, 근육, 뼈 등의 신체 조직이 동결되는 것을 말하는데,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신체부위와 추위에 표면적이 넓은 손가락이나 발가락, 귀, 코, 볼 등 말단 조직의 온도가 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발생되기 쉽다. 증상이 심하면 통증이 동반되다 자칫 조직이 마비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벼운 동상의 경우 일단 추운 환경에서 따뜻한 환경으로 이동한 뒤 손상을 입은 부위에 공기를 부드럽게 불어주거나 손상을 입은 부위를 몸의 따뜻한 부위에 맞대어 놓는 것이 좋다. 동상이 걸린 부위는 피부조직이 상한 상태이기 때문에 문지르거나 비벼서는 안 된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에 손상부위를 넣게 되면 오히려 더 다칠 수 있어 38~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손상부위를 넣고 부드럽게 녹여주면 좋다.
스키를 타는 중간에는 2~3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이 때 신발을 벗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발가락을 주물러주고, 양말이 젖지 않도록 여벌을 준비해 스키 도중에라도 갈아 신어주는 것이 좋다. 스키 후에는 섭씨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20~30분간 족욕을 해주는 것이 동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산리조트 김건우 스키사업부문장은 "스키와 보드를 타는 것에 흠뻑 빠져 들다 보면 자신의 몸 상태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면서 "수시로 컨디션을 체크해 부상에 사전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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