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수들이 몸을 풀다 열받았다. 퀴즈가 동기부여로 이어졌다.
SK 박상오는 "경기 전에 몸을 푸는데 KT가 홈 관중을 대상으로 지난 4라운드 때 KT가 SK를 몇 점차로 이겼을까라는 식의 퀴즈를 냈다. 그걸 듣고 SK 선수들의 승부욕이 활화산 처럼 타올랐다"고 말했다. 원정 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 것이다. KT는 지난 4라운드 SK전에서 88대63, 25점차로 대승을 거뒀다. SK는 시즌 최악의 졸전을 펼쳤다.
SK는 13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KT를 상대로 89대77로 12점차 승리를 거뒀다. 박상오는 14득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박상오는 지난 시즌까지 KT에서 뛰었다. 그리고 SK로 이적했다. 그는 "경기전 지난 번 수모를 되갚아주자고 선수들끼리 얘기했다. 몸 풀다 퀴즈를 듣고 선수들이 더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이제 정규리그 우승이 조금 보인다. 60% 정도 가능성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오는 "우리가 플레이오프 가면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챔피언 KGC에도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면서 "스피드가 좋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도 잘 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 전에 챔피언 반지를 꼭 끼고 싶다고 했다. 이번 시즌이 절호의 찬스라고 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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