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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로농구 KT 관계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자조섞인 푸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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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릴레이 부상자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T의 속사정을 대변해 주는 상황이다. 12일 현재 6위를 지키고 있는 것도 용하다고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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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급히 송영진을 엔트리에 올렸지만 그 역시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1개월 동안 1군에서 빠졌던 터라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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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KGC전을 앞두고 KT는 한국농구연맹(KBL)에 읍소를 하듯 'SOS'요청을 한 적이 있다. 정규리그 경기때 제출해야 하는 엔트리 명단 정원(12명)을 줄여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KBL은 규정상 KT에게만 편의를 제공할 수 없다며 원칙을 고수했다. 결국 KT는 당시 부상으로 뛰지도 못하는 김현수와 김현민을 1군 명단에만 올려놓은 채 벤치만 지키게 하고 경기를 치렀다.
예상했던 대로 2군은 KCC에 71대78로 패했지만 1군은 75대62로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으니 "선수들이 기특하다"는 자찬이 흘러나올 만했다.
이같은 일화는 KT의 올시즌 현실을 잘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현재 운영중인 1군 엔트리에도 사실 빠져있어야 하는 자원들이 있다. 신인 장재석과 3년차 민성주다.
장재석의 경우 1군 자원으로 기대했지만 신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데다, 기본 체력훈련부터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 감독은 2라운드가 끝난 뒤 아예 2군으로 보내 웨이트트레이닝부터 다시 준비하라고 조치했다. 미래를 위해 '2012∼2013시즌의 장재석'을 포기한 것이었다. 하지만 부상자 속출로 엔트리를 채울 수가 없자 억지로 올려놓은 상태다.
민성주 역시 이번 시즌 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백업용으로도 부족했고, 장기적인 구상에 따라 차세대 빅맨으로 서서히 키워나갈 예정이었지만 장재석과 같은 이유로 1군과 동행중이다.
현재 KT의 고정적인 부상자는 유망주 포인트가드 김현수를 비롯해 김도수 윤여권 임종일 송영진이다. 여기에 서장훈이 다시 합류했으니 6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이들 모두 1군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자원이었다.
그러나 11월부터 출전해 알토란같은 역할을 하던 신인 김현수가 경기중 충돌로 왼쪽 무릎 내측인대 파열상을 하면서 7경기 만에 빠진 게 불행의 시작이었다. 이후 KT는 조성민까지 잔부상에 시달리는 등 1군 멤버 가운데 5∼6명을 항상 부상으로 잃은 채 근근이 버텨왔다.
국내 선수만 사정이 이렇다면 좀 나은 편이다. 용병복까지 없다. 브라이언 데이비스에 이어 테렌스 로버츠마저 부상으로 퇴출했고, 마땅히 데려올 대체선수가 없어 기량이 떨어지는 라이언 라이트를 데려다가 머릿수를 채우는 정도다. 그나마 용병 역할을 하는 이가 제스퍼 존슨인데 고군분투하느라 체력저하가 심해졌다.
끊이지 않는 부상 악몽에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모두 피로감이 가중된 나머지 좀처럼 반등세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가 힘겹게 지키고 있는 6강도 장담하지 못할 처지가 됐다.
지난 10시즌간 감독생활을 하는 동안 6강 진출에 실패한 게 1번밖에 없었던 승부사 '전창진'으로서도 자존심이 무척 상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줄부상의 악몽이 쉽게 걷히지 않는 것을…. 그저 하늘만 바라볼 뿐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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