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임덕이니 시한부니 하는 표현은 자제해주기 바란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54)이 크로아티아전을 마치고 불거진 거취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 감독은 14일 서울 대치동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전현직 A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간의 오찬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마치는 시점까지 내 거취 문제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크로아티아전을 마치고 레임덕이니 시한부 감독의 한계라느니 다양한 표현이 나오고 있는데,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 "선수들과 최종예선에 대해 충분한 교감을 나누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본선 진출의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선수들의 분위기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 자꾸 주변에서 이상한 이야기가 나와 오히려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며 "절대적으로 훈련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면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경계했다. 최 감독은 "주변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와도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선수들과 쌓아온 믿음이 있는 만큼, 조금만 기다려주신다면 팬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 감독은 이날 만난 전현직 A대표팀 감독과의 만남에 대해 "최근 성적이 안좋아 많이 혼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선배 감독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대표팀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다. 전술적인 실험을 하다 보니 집중력이 좀 떨어진 것 같다"고 진단하면서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남은 경기 윤곽은 거의 잡았다. 이제부터는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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