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소통과 통합을 향한 두 번째 발걸음은 'A대표팀'이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전현직 A대표팀 감독들과 만남을 가졌다. 정 회장을 비롯해 박종환 김 호 김정남 이회택 조광래 차범근 허정무 최강희 감독은 14일 서울 대치동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과 A대표팀 감독들은 한국 축구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면서 문제점과 대안을 짚었다.
현직 축구협회장이 전현직 A대표팀 감독을 한 자리에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통과 통합'을 기조로 내걸었던 정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그동안 A대표팀 전임 감독과 축구협회는 '불통'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연을 맺고 있는 김정남 감독(총재 권한대행)과 전임 축구협회 집행부(부회장)였던 이회택 감독을 제외하면 대부분 야인 생활을 했다. 대표적인 '야권 인사'로 분류되는 김 호 감독과 전임 집행부의 연봉 미지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조광래 감독, 19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 중도 하차 뒤 축구협회로부터 자격정지를 당하며 고난의 세월을 보냈던 차범근 감독 모두 생채기가 있었다. 가슴 철렁한 순간도 있었다. 축구협회 전임 집행부가 조 감독 경질시 지급하지 않았던 잔여연봉 문제도 거론됐다. 운을 뗀 것은 이회택 감독이었다. 뜻밖의 상황이었다. 이 감독은 정 회장에게 "지나간 문제이기는 하지만, 내 임기 때 해결하지 못한 문제라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빨리 해결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다 해결될 것"이라면서도 "일단 새 집행부가 꾸려진 뒤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2시간에 걸친 만남에서 전임 감독들은 기탄없이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 뿐만 아니라 경기장 확충과 TV중계권, 심판, 아마축구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가 오갔다"며 "여지껏 이런 시도가 한 번도 없었는데, 굉장히 신선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차범근 감독 역시 "오랜만에 선후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면서 "각자의 생각이 다른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하나로 묶기가 힘든데, 이런 시도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이 생각이 있어서 만든 자리가 아니겠느냐, 잘 지켜보면 좋을 듯 하다. 앞으로 정 회장이 정치력을 잘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직 A대표팀 수장인 최강희 감독은 "최근 성적이 안좋아 선배들에게 많이 혼날 줄 알았는데,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밝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지난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가진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 0대4 대패 뒤 불거진 레임덕-시한부 논란에 대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끝나는 시점까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정 회장은 이번 모임을 연례적으로 치르는 방안에 대해 제의했고, 전현직 감독들은 혼쾌히 찬성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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