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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신수는 새벽부터 구장을 찾아 팀 훈련에 나설 채비를 했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전부터 미리 캠프에 입소해 개인훈련을 해온 그다. 매일 오전 5~6시경 출근해 부지런히 훈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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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훈련 시작은 오전 11시30분. 하지만 추신수는 한 시간 먼저 나와 실내훈련장에서 타격 연습을 했다. 같은 외야수인 크리스 헤이시와 포수 라이언 하니건과 함께 토스배팅을 소화했다. 서로 공을 던져주고 치는 식으로 어울리며 가뿐하게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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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훈련은 외야 수비 훈련. 올시즌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1번-중견수로 활용하겠다고 천명한 상태. 중견수는 그간 우익수로 뛰어온 그에겐 낯선 자리다. 메이저리그서 중견수로 고작 10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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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타격훈련. 추신수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프리배팅에 나섰다. 2루수 브랜든 필립스와 유격수 잭 코자트가 짝을 이뤘다. 3명이 번갈아가며 10개 안팎의 배팅을 하는 식이었다.
다음은 번트훈련이었다. 추신수는 구장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른 훈련장으로 잘못 향하기도 했다. 필립스는 "추, 왜 이렇게 늦었어"라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번트 훈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추신수가 번트 미스를 몇 차례 하자, 필립스는 "클리블랜드에서 그것밖에 못했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필립스와 코자트는 미국에서 히트한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 스타일"을 얘기하며 추신수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메이저리거로 당당히 선 추신수, 팀 적응은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처음 직행해 언어와 문화 적응이 필요한 류현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표정에선 여유가 넘쳤고, 동료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굿이어(미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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