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친구들 사이에서 패셔니스타로 불리고 있는 대학생 J양(22)은 지난 겨울에도 하의실종 패션을 뽐내며 거리를 활보했다. 하의실종 패션에 잘 어울리는 굽 높은 부츠나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킬힐을 매치했다. 그러다가 얼마 전부터 무릎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다가 연골연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의실종 패션의 인기는 강추위가 맹위를 떨친 올 겨울에도 여전했다. 패셔니스타들은 날씬한 다리를 강조하기 위해 굽 높은 신발도 즐겨 신었다. 덕분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릎 통증은 나이가 들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무릎에 무리를 주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이제는 20대라도 피해갈 수 없는 질환 중 하나가 됐다. 젊은이들은 무릎이 시린 이유를 단순히 겨울철 찬바람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평소 킬힐을 즐겨 신는다면 무릎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정동병원 김창우 원장은 "굽이 높은 신발을 즐겨 신으면 걸을 때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진다. 이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을 경우 무릎의 연골이 손상되고 말랑말랑해지면서 점차 파괴되는 연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게다가 짧은 치마 또는 바지에 레깅스나 스타킹 등 하의실종 패션을 한 채 넘어지면 무릎에 충격이 그대로 전해져 연골 손상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무릎의 연골은 무릎 뼈 뒤쪽에 위치하여 평소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할 때 발생하는 마찰을 줄여주고, 무릎관절 전체를 지탱하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
이 연골이 외상으로 인해 손상을 입거나, 무리한 운동에 의해 비정상적인 압력이 무릎 관절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연골연화증이 발생한다.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연골연화증이 발생하면 무릎 통증으로 인해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영화를 보거나 장시간 차를 타고 갈 때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심한 경우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나타난다. 무릎이 겨울철 찬바람에 노출됐다면 손상된 관절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오랫동안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무릎 앞쪽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찾아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연골연화증을 방치하면 어린 나이에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무릎 관절에 압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연골연화증을 예방하려면 쪼그려 앉기, 다리 꼬고 앉기, 무릎 꿇고 앉기 등 무릎 관절에 압력을 가하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또한 바닥 보다는 의자나 침대를 이용하는 등 입식 위주로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표준 체중을 유지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는 것 또한 중요한데, 운동을 할 경우 가벼운 조깅이나 수영, 실내 자전거타기, 평지에서 걷기 등 관절에 부담이 덜 가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무릎 통증이 진행되고 있다면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골연화증은 증상이 가볍다면 간단한 약물치료와 휴식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김창우 원장은 "연골연화증을 치료하는 수술 방법으로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면을 고르게 하거나, 관절의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외측지대 절제술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하의실종 패션은 연골연화증을 발생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긴 치마나 바지 등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옷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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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은 나이가 들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무릎에 무리를 주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이제는 20대라도 피해갈 수 없는 질환 중 하나가 됐다. 젊은이들은 무릎이 시린 이유를 단순히 겨울철 찬바람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평소 킬힐을 즐겨 신는다면 무릎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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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의 연골은 무릎 뼈 뒤쪽에 위치하여 평소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할 때 발생하는 마찰을 줄여주고, 무릎관절 전체를 지탱하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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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연화증이 발생하면 무릎 통증으로 인해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영화를 보거나 장시간 차를 타고 갈 때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심한 경우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나타난다. 무릎이 겨울철 찬바람에 노출됐다면 손상된 관절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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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연화증을 방치하면 어린 나이에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무릎 관절에 압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연골연화증을 예방하려면 쪼그려 앉기, 다리 꼬고 앉기, 무릎 꿇고 앉기 등 무릎 관절에 압력을 가하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또한 바닥 보다는 의자나 침대를 이용하는 등 입식 위주로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미 무릎 통증이 진행되고 있다면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골연화증은 증상이 가볍다면 간단한 약물치료와 휴식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김창우 원장은 "연골연화증을 치료하는 수술 방법으로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면을 고르게 하거나, 관절의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외측지대 절제술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하의실종 패션은 연골연화증을 발생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긴 치마나 바지 등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옷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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