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신의 아들과 신의 손자, 그리고 원조 신의 아들이 한 팀에서 뛴다면 어떤 모습일까.
'원조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가 늦둥이 아들을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로 키우겠다는 꿈을 밝혔다. 마라도나는 20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 얻은 아들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의 아들들과 함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13일 연인인 베로니카 오헤다(36)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해 '늦둥이 아빠'가 됐다. 새 아들의 이름은 디에고 페르난도다. 페르난도는 손자 벤야민보다도 4세 어리다. 벤야민의 아버지는 아게로다.
마라도나는 "아마도 메시의 아들인 티아고가 가장 축구를 잘할 것 같다"며 "아게로의 아들인 벤야민이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티아고와 페르난도가 함께 뒤를 받칠 것"이고 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았다면 분명 세계 최고의 조합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다. 1980년대에 마라도나의 아들인 디에고 주니어도 선수생활을 했지만, 그리 성공을 거두지 못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UAE 알 와슬의 사령탑에서 경질된 마라도나는 지난해 9월부터 두바이의 '스포츠 명예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오는 6월 스포츠 명예대사 계약이 끝나면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가 아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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