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만 떠나면 우승컵에 입맞출 수 있다?
이쯤되면 '아스널 저주'라 해도 되겠다. 2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이 이색 통계자료를 보도했다. 지난 8년 간 둥지를 옮긴 27명의 아스널 출신 선수들이 총 76차례 우승에 견인했다는 내용이다. 반면, 현재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들은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아스널의 우승 기운이 끊긴 것은 2005년 FA컵 우승 이후다.
아스널을 떠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는 27명이다. 왼쪽 풀백 애슐리 콜은 2006년 첼시로 이적해 8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중원의 지휘자 패트릭 비에이라도 2005년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떠났다. 이후 8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에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FA컵 우승 환희를 맛봤다.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도 우승을 쫓아 떠났다. 2005년 마지막 아스널의 우승 기록을 쓴 앙리는 200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7차례 우승 신화를 더 작성했다.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도 2008~2009시즌 밟았다. 미드필더 알렉산더 흘렙도 2008년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겨 꿈을 이뤘다. 아스널에서 한 번도 일구지 못한 우승을 3차례나 기록했다.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멤버다. 그 뒤에도 두 차례 이적해서도 우승ㅇ의 기쁨을 누렸다.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 역시 아스널과의 인연을 끊자 우승의 한을 풀었다. 2004년 커뮤니티실드와 2005년 FA컵 우승의 주역인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하고 모든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라사나 디아라, 호세 레이예스, 스테판 오도넬, 콜로 투레, 마티유 플라미니, 가엘 클리시, 사미르 나스리, 질베르토 실바, 엠마누엘 에보우에, 매튜 콜로니 등이 다수의 우승 메달을 챙겼다.
아스널과 작별한 이후 한 차례 밖에 우승하지 못한 선수도 많다.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저메인 페넌트, 에두, 프레디 융베리 등 아스널의 주축 멤버들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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