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선수, 서포터스와 하나가 됐다.
서울 구단은 경기장 전체가 회색빛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검붉은 색의 옷을 입혔다. 서울은 26일 '2004년부터 서울의 홈구장으로 사용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람석 운영에 변화를 시도한다. 팀 컬러를 강화하기 위해서 관중석에도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3년 연속 K-리그 최다관중 기록과 역대 한 경기 최다관중 기록을 1~9위까지 휩쓸고 있는 서울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서울의 평균 관중은 경기장(6만석)의 3분의1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3만여명 이상이 운집해도 경기장은 곳곳이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올시즌에는 변화를 꾀했다. 더이상 최다 관중은 의미가 없다. 반면 희소가치가 있는 관람석 운영으로 퀄리티 있는 서울의 둥지로 거듭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동·남·북측의 관람석 상단부(2층) 좌석이 폐쇄됐다. 대신 해당 관중석에 검붉은 천을 덮어 서울의 팀컬러를 입혔다. 마치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검붉은 줄무늬의 서울 유니폼을 입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상단부 관중석 폐쇄로 경기장의 최대 관람석 규모는 4만5000석으로 줄었다. 서울은 관중석 규모를 축소한 대신 고객 서비스에 더 힘을 쏟을 예정이다. 관중석 안내와 관리를 하는 운영요원을 집중배치해 현장에서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새 옷을 입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6일 장쑤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처음 공개됐다.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에도 예외는 없다. 지난해 4차례 '슈퍼매치' 평균 관중은 무려 4만4960명이었다. 4만5000석으로 규모를 줄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수용인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그러나 서울은 최다관중보다 퀄리티에 집중하기로 한 전략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매치'를 보기 위해서는 좌석 예매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 같다.
상암=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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