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7급 공무원'의 주원이 로맨스와 첩보를 오가며 팔색조 연기를 뽐내고 있다.
27일 방송된 11회에서 주원은 또 다른 반전 스토리로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신이 잠깐 집을 비운 사이에 아버지 한주만(독고영재)의 금고에 담긴 기밀서류를 훔치는 서원을 목격한 길로(주원)는 배신감, 분노, 어긋난 사랑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혀 넋을 잃고 만다. 길로는 "너였어? 우리 아버지 죽이려던 사람들이? 회사기밀서류 이게 필요해서? 나 좋아하는 척 접근해서, 이런 거 도둑질하고 아버지 죽이려던 놈들이 너였냐고"라면서 절규한다.
서원은 임무 수행을 위해 길로의 가슴에 총구를 겨누고, 이 일로 둘은 더이상 회복할 수 없는 관계로 돌아서고 만다. 길로는 아버지 회사와 얽힌 뭔가가 있음을 직감하고, 서원은 작전 실패와 길로의 압박으로 궁지에 몰린다.
한편, 미래(김수현)는 길로가 5년 전 우혁(엄태웅)이 한주만과 거래한 자료를 모두 갖고 있다고 우진(임윤호)에게 다급하게 말한다. 이에 우진은 길로에게 서류를 내놓으라면서 협박한다. 우진은 길로를 지하주차장에서 납치하고, 이를 모른 채 서원은 길로에게 사과하기 위해 그의 차량을 쫓아간다. 길로에게서 서류를 빼앗기 위해 위협을 가하던 우진은 총을 발사하지만 빗나가고, 이 총성을 들은 서원은 국정원에 보고한다.
길로와 우진이 격투를 벌이는 사이 서원은 현장을 찾아와 총을 겨눈다. 하지만 길로는 서원을 도무지 믿으려고 하지 않은 채 "둘이 한패냐?"고 다그친다.
'7급 공무원'은 11회 방송분을 계기로 또 한 번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길로와 서원의 어긋난 로맨스를 토대로 본격적인 첩보전이 시작된 것. 이와 함께 신예 임윤호의 신인답지 않은 카리스마와 눈빛연기도 첩보물을 한층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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