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의 반응을 보고 싶었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을 아쉬움 속에 마감했다. 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상대타자 조시 해밀턴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는 등 2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3번 해밀턴과 풀카운트 접전까지 가는 끝에 우중월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처음 던진 8구째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실투였다.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슬라이더를 던진 후) 해밀턴의 반응을 보고 싶었다"며 "하지만 너무 한가운데로 쏠렸다"고 아쉬워했다. 류현진이 해밀턴을 상대로 던진 슬라이더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던진 슬라이더였다.
류현진은 경기 후 "실밥 모양이 다르고 공이 훨씬 미끄럽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내 "공 탓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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