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113년 전통을 깨고 상업 회사로부터 유니폼 스폰서를 받는다.
바르셀로나 산드로 로셀 회장은 5일(한국시각) 카타르 항공 아크바 알 베이커 회장과 만나 1년에 약 4500만 달러(490억원)에 달하는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올해 7월 1일부터 현재 자선단체 카타르 재단의 로고 대신 카타르 항공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2010년부터 논의된 이 계약은 당초 사상 최대의 유니폼 스폰서 금액이었지만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아랍 에미리트 항공과 3000만 파운드에 재계약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바르셀로나가 유니폼에 상업 회사의 로고를 박은 것은 113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 된다. 구단은 1889년 창단 이래 '시민의 클럽'을 자처하면서 축구의 상업화를 경계해 왔다.
그러다가 90%에 달하는 시민 주주들이 찬성한 결과 2006년 일정액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처음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를 유니폼 로고를 사용했다. 2010년 새 스폰서가 된 카타르 파운데이션 역시 교육, 과학연구를 지원하는 공익기관이었다.
로셀 회장은 계약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당초 이사회가 '거대 기업들은 우리 클럽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며 거액의 계약을 반대했었다"고 인정하면서 "하지만 결국엔 이 계약이 우리 클럽과, 우리 바르셀로나 시, 우리나라에 이로울 것"이라고 명분을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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