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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베우에서 원정 골까지 뽑아내며 1-1 무승부를 이루고 온 맨유다. 경기를 어떤 식으로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권은 퍼거슨 감독의 손에 단단히 쥐어져 있었고, 골이 절실했던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면 우리도 그렇게 하겠다."라는 의중을 내비쳤으나 현실은 그렇질 못했다. 팀의 무게 중심을 아래에 놓은 뒤 상대의 지공이 이어질 때엔 중앙선 아래로 밀집해 기본 대형을 꾸린 맨유. 이를 뚫어내야 했던 레알은 시작부터 4~5명 이상을 꾸준히 중앙선 위로 올려 공격을 진행했고, 볼을 빼앗긴 이후에도 곧장 전방 압박에 들어가며 득점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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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맨유가 레알의 펀치를 막기 위해 바짝 웅크려 가드만 올리고 있었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기본 밸런스를 수비 쪽에 맞췄기에 레알에 비해 적극성에서는 떨어졌을지 몰라도, 4명 안팎을 올려보내 풀어나간 공격은 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느 때에 비해 파괴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반페르시지만, 웰백의 쇄도를 활용했던 그의 연계는 빛났다. 게다가 나니와 긱스의 측면도 어느 정도는 힘을 실어줬으며, 코너킥 상황에서 골 포스트를 때린 비디치의 헤딩 슈팅도 레알을 흔들어놓은 요소였다. 더없이 효율적인 경기를 이어오던 맨유는 후반 3분 라모스의 자책골까지 얻어냈고, 이렇게 레알과 스페셜 원은 가라앉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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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맨유에 유리한 시나리오로 흘러가던 상황, '나니의 퇴장' 변수가 나올지 그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이 퇴장이 나온 시점은 후반 11분이었는데, 맨유의 고비는 그로부터 20분 안쪽이 아니었을까 싶다. 일대일 대결만 펼쳐지는 게 아니다 보니 한 명이 퇴장당했다고 하여 당장 수적 우세를 누리기란 결코 쉽지 않다. 더욱이 수비 진영에 공백이 생겨 교체에 따른 긴급 수혈을 해야 할 상황도 아니었고, 맨유가 경기에 임했던 기본적인 색깔과 전반전에 보여줬던 수비력이 살아있었던 터라 이대로 70분 대에 접어든다면 조급해진 레알도 제 플레이를 하지 못했으리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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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것은 퍼거슨 감독이 던진 극강의 승부수뿐. 원정 다득점 원칙 탓에 두 골이나 필요했던 맨유는 모험심을 발휘할 수밖에 없었고, 루니를 투입해 반페르시 원톱에 루니-캐릭-긱스-웰백의 전형을 구축했다. 또, 수비진에 4~5명 정도만을 남겨놓는 위기를 감수하면서 에쉴리영과 발렌시아까지 투입해 적극 골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은 이들의 8강행을 막았다. 10년만에 재격돌한 맨유-레알, 호날두를 사이에 끼고 펼쳐진 퍼거슨-무리뉴 감독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두 팀의 승부는 결국 '나니의 퇴장' 변수로 갈린 채 막을 내렸다. <홍의택 객원기자, 제대로 축구(http://blog.naver.com/russ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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