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의 퇴장에 격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 경찰에 심판을 신고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일어났다.
영국 중부 노팅엄셔 경찰은 공식 홈페이지 뉴스란에 "18세 남성 맨유 서포터가 밤 9시20분쯤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맨유에 도둑이 들었다'고 신고했다"고 6일(한국시각) 공지하면서 "이같은 장난 전화는 공무 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시민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 남성은 신고 전화에서 '맨유 윙어 나니가 애매하게 퇴장 당한 상황이 범죄로 판단돼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이를 장난전화로 문제 삼자 나중에 "흥분 상태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잘못을 뉘우쳤다.
앞서 같은 날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린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2012~210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맨유는 1대2로 역전패 하면서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나니의 퇴장은 팬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후반 3분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의 자책골로 맨유가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나니는 상대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어 허리를 찼다. 터키 출신의 쥐네이트 카치르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팬들은 나니가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과 승부의 중요한 길목이었다는 점에서 옐로 카드로 충분했다고 주장하며 주심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 영국 매체는 "승리를 도둑맞았다"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노팅엄셔 경찰의 테드 앤틸 상황실 경감은 "이 남성 이후에도 이같이 심판을 신고하는 장난 전화가 여러 건 있었다"면서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앞으로는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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