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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수비수' 김 호(69), '컴퓨터 링커' 조광래(59), '캐넌슈터' 김종부(48),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 박창선(59). '똥차' 이차만(63,)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한국을 빛낸 박상인(61), '악바리' 박항서(56),'아시아 최고의 스토퍼' 정용환(53), 미국월드컵을 누빈 정종선(47)과 최영일(47), 현 A대표팀 코치 신홍기(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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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여자축구의 얼굴 여민지를 배출한 경남 함안 대산고다. 레전드와 여고생의 충돌, 돈 주고도 쉽게 볼 수 없는 '빅매치'다. 전후반 각각 20분씩 열린다. 공은 과연 어디로 튈까. '세월에 장사없다'는 말이 통할까, 오점은 남기지 않을까…. 흥밋거리로 물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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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멕시코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서 중거리 슛으로 첫 포문을 연 박창선은 엄청난 기동력으로 '개구리'라는 닉네임을 가진 스타다. 창녕 출신의 박상인은 차범근이 활약한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뒤스부르크에서 3년간 뛰었다. 김해 출신의 이차만은 워낙 뛰는 양이 많아 '똥차'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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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들은 김 호 감독의 지휘 아래 축구화를 신는다. 몸과 마음이 따로 놀 수 있지만 열정 만큼은 여전하다. 현역의 여고생들은 전설들과의 대전에서 반란을 꿈꾸고 있다. 체력에선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다. 과연 그라운드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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