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35)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5시간 동안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박시후는 13일 오전 9시 20분쯤 국과수에 도착해 5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후, 오후 2시 27분 본관 옆 부검동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차량을 이용해 빠져나갔다. 박시후는 차 안에서 모자를 눌러 쓴 채 고개를 숙인 모습이었고, 동승인 2명이 박시후와 동행했다. 앞서 오전 국과수에 출석했을 당시에는 본관 앞에 모여 있던 취재진을 따돌리고 본관 옆 부검동을 통해 본관 3층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박시후와 고소인 A씨(22), 박시후의 후배 연기자 K씨(24)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A씨는 오전 8시 40분 목도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모습으로 국과수에 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거짓말 탐지기 조사 후에 3자 대질신문을 벌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는 2~3일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간 박시후와 A씨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했지만 강제성 여부에 대해선 상반되는 입장을 보여왔다. 박시후가 "남녀간에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A씨는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아침에 깨어나니 성폭행을 당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또 현장에 함께 있었던 K씨가 사건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았다. 앞서 국과수의 감정 결과 A씨의 몸에서 박시후의 유전자가 검출됐지만 약물성분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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