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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의 마이웨이 "우리만의 축구를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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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오른쪽)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 삼성과의 2013년 K-리그 3라운드에서 승리한 뒤 코칭스태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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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수원 삼성전 완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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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과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지난 주 대전 시티즌을 3대0으로 완파하면서 클래식 첫 승을 따냈던 포항은 수원 원정에서도 완승하면서 승점 7(득실차 +5)이 되면서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7·득실차 +3)를 골득실로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수원전 연승 행진도 4경기로 늘렸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 했다. 멀리까지 찾아와 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승리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위해 주력 선수들을 포항 송라클럽하우스에 남겨두고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백업들로 치렀던 황 감독은 "선수들이 분요드코르 원정 동안 착실히 준비를 잘 했다. 운동장에서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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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이날 경기의 관건을 라돈치치 봉쇄로 봤다.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가 주무기인 정대세에 비해 라돈치치는 파워를 앞세운 제공권 뿐만 아니라 위치선정과 골 결정력까지 좋은 선수다. 포항 수비진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포항 수비라인은 수원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수원 공격수들의 슛이 골대를 세 번이나 맞추는 행운도 따랐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김원일과 김광석, 측면 수비수들이 세컨볼에 대한 대비를 잘 했다"면서 "후반전 수세에 몰리기는 했으나 선수들이 침착하게 대응을 했다. 전반전 끝난 뒤 이야기한 부분을 선수들이 잘 지킨 것 같다"고 평가했다.

포항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치른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총 5차례 승부에서 무패(2승3무)를 기록했다. 초반 흐름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황 감독은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시즌 초반일 뿐이다. (결과를) 아직 판단하기는 힘들 것 같다. 흐름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반부터 실력 발휘를 하고 있는 공격진에 대해서도 "올 한해 공격에 대해 장담하긴 힘들다. 골을 넣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결정력 문제는 언제든 야기될 수 있다"며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훈련을 통해 변수를 줄이는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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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축구에 대한 확고한 믿음도 다시 드러냈다. 황 감독은 "우승도 중요하지만 냉정하게 판단을 했다.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잘 나타내느냐를 생각했다"며 "계획을 세웠으면 실천을 해야 한다. 외국인 없이 어린 선수들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로 했다. 남들이 뭐라 하든 계획한 것을 실행할 뿐이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황 감독은 이날 부상으로 후반 교체된 박성호에 대해 "아직 정확한 상태는 알지 못한다.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부상자가 많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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