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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이번 MVP도 양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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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가드 양동근이 2월 한달간 팀의 조직력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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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유잭학 감독은 이번 정규리그 MVP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아무래도 양동근 아니겠는가. 새로운 멤버들이 많아 어려움이 컸지만, 꾸준히 빠지지 않고 출전하면서 팀의 리더로서 잘 이끌어줬다"고 답했다. 망설임 없이 양동근을 떠올린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양동근 없는 모비스는 상상하기 힘들다. 양동근을 중심으로 모든 공격과 수비가 이뤄진다. 현역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올스타 팬투표에서 양동근을 제치고 1위에 오른 SK 김선형도 "동근이형한테 배우는 것이 많다. 최고다"라고 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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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는 2월 한 달 동안 9경기에서 7승2패의 호조를 보이며 2위 자리를 굳히기 시작했다. 특히 2월 막판 4연승을 달리면서 3월 들어 팀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경신해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모비스는 비록 선두 SK를 따라잡지 못했지만, 2월 상승세를 바탕으로 3위권 팀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굳힐 수 있었다. 지휘관은 역시 양동근이었다.

유 감독은 "2월에 우리가 함지훈이 부상을 당하고, 문태영도 슬럼프에 빠지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양동근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했다. 양동근은 2월 9경기에 모두 출전해 게임당 평균 9.89득점, 4.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게임당 1.22개를 성공시켰다. 외형적인 공격 수치가 그리 높은 것은 아니다. 양동근의 진가는 수비에서 찾아볼 수 있다. 2월 한 달간 15개의 스틸을 기록해, 게임당 1.67개로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이마저도 어디까지나 통계상의 기록일 뿐, 양동근의 수비 실력을 만족스럽게 설명해 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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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감독은 "수비에서 열심히 뛰고 적극적으로 막고 그러는 것이 상대의 공격 흐름을 읽을 줄 알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체력에서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며 양동근의 수비 실력을 치켜세웠다. 모비스는 2월에 게임당 평균 66.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 67.6실점보다 1점 이상 낮았다. 양동근이 이끈 모비스의 수비 조직력이 2월에 한층 탄탄함졌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양동근의 활약은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여러 부문서 수치가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기록한 게임당 평균 10.11득점, 3.5어시스트는 지난 시즌 14.93득점, 6.0어시스트와 비교하면 40% 정도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이는 팀내 역할 분담 차원에서 나온 것일 뿐 양동근의 존재감이 미비했던 것은 아니다. 신인 가드 김시래가 성장하며 양동근의 일부 역할을 나눠 맡았고, 함지훈도 외곽으로 나와 어시스트 부문서 공헌도를 높였다. 포워드 문태영도 외곽 공격에서 양동근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들 개성 강한 멤버들을 하나로 묶어 수준높은 팀플레이가 가능하게 한 선수가 바로 양동근이다. 그 활약이 2월 들어 절정을 이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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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양동근은 '스포츠조선 제정 2012~2013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 2월 월간 MVP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양동근은 부상으로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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