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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방 소도시에 사는 세 자매와 그 주변 인물들의 꿈과 이상, 사랑과 배신, 그리고 좌절을 그린 이 작품은 지금도 전세계에서 단골로 공연되는 레퍼토리다. 체홉에 관한 한 최고의 연출가라는 평을 듣고 있는 도진은 "체홉의 작품 가운데 가장 복잡한 희곡"이라고 말한다. 인간 내면의 깊고도 다양한 얼굴을 표현한 체홉의 언어가 가장 부조리하게 얽혀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도진은 체홉의 언어를 새로운 각도에서 비틀고 변주함으로써 이 이야기가 낡은 고전이 아니라 현대에도 여전히 유의미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특히 각각의 캐릭터들에게 매우 새롭고 인간적인 면을 찾아내 사랑과 회피, 연민과 무지, 공감과 무관심을 섞어 복합적인 성격을 창조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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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커플 이선균-전혜진의 연극 동반 출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7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하는 마이크 바틀렛 작, 이상우 번역·연출의 '러브 러브 러브'에서 극중 부부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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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러브, 러브'는 2010년 초연 이후 '지난 수년간을 통틀어 영국에서 가장 완성도 있는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2011년 영국연극상 최고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한 부부의 40여 년간의 궤적을 따라 열정과 꿈, 망상, 그리고 현실을 이야기한다. 베이비붐 세대부터 88만원 세대까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 곳곳에 담겨있다. 산드라와 케네스는 비틀즈가 '올 유 니드 이즈 러브(All you need is Love)'를 부르던 1967년에 만나 결혼한다. 자유를 갈망하고 불꽃 튀는 사랑을 원했던 청년 산드라와 케네스는 세월이 흘러 중년이 되고 편안한 주택, 예쁜 아이들, 좋은 직장을 얻지만 그것이 자신들이 진정 원하던 모습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격렬히 갈등하게 된다. 다시 세월이 흘러 이제 은퇴 후 편안한 노년을 사는 이들에게 불안한 시대를 사는 32살의 딸이 찾아와 "집이나 하나 해줘"라고 요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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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제목은 알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고전 4편을 선정해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좀 더 쉽고, 감성적으로 전달해 호평받았다. 연극계의 촉망받는 젊은 연출가들이 나서 개성 넘치는 공연을 선보인다. 생떽쥐베리의 '야간비행'(연출 민새롬, 20일~24일),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연출 정승현, 27일~31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라쇼몽'(연출 이대웅, 4월2일~7일) 등 고전 명작 4편이 이어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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