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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140km에도 웃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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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그의 모습이 뇌리에 남아있는 팬들은 실망할지도 모른다. 넥센의 김병현이 19일 목동 SK전서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0㎞였다. 경기 초반엔 가장 빠른 구속이 137㎞였고 5회가 돼서야 140㎞를 찍었다. 그러나 경기후 그는 웃고 있었다. 피칭이 어느정도 만족스럽다고 했다.

지난 12일 부산 롯데전서 4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범경기를 시작한 김병현은 이날은 5회까지 던졌다. 1회에 2사후 2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지만 이후 1점을 더 내주고 6회 문성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이닝 동안 5안타 3실점. 성적으로 보면 나빠진 느낌이지만 김병현 본인을 비롯해 넥센은 모두 만족하는 얼굴이었다.

일단 제구가 좋아진 모습. 지난 12일 피칭때는 안타 없이 볼넷을 4개를 내줬지만 이날은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투구수도 73개로 나쁘지 않았고, 스트라이크 44개로 스트라이크-볼 비율도 좋았다.

김병현은 "오늘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시험해봤는데 그건 잘 안됐다. 슬라이더도 좀 좋지 않아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로 피칭을 했다"고 했다. 직구 컨트롤에 대해선 만족스러운 모습. "(이강철) 코치님과 함께 하면서 좋아진 것을 느낀다"고 했다.

구속에 대해선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했다. "있는 힘껏 던지고 스피드를 봤는데 140이더라 '애게?'라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작년엔 이것보다 (구속이) 더 많이 나왔는데 안좋았다. 지금은 구속이 좀 떨어졌지만 제구가 된다. 시즌이 되면 좀 더 오르지 않겠나"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과 이강철 코치도 이날 피칭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염 감독은 "김병현이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실투성 볼도 줄었고 4사구도 없었다. 좌우로 빠지는 변화구 테스트도 만족스러워 보였다"면서 "이 단계를 밟아 가면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했고, 이 코치도 "오늘 피칭만 보면 착실히 준비해가는 모습이다. 볼이 줄어 투구수도 줄어든게 좋았다"고 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9일 목동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SK와 넥센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넥센 선발 김병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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