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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시범경기 첫 번째 선발등판(9일 광주 한화전 5이닝 4안타 1볼넷 무실점)에서는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더니 다음 등판(17일 광주 두산전 4이닝 7안타 4볼넷 4삼진 5실점)에서는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로 한꺼번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 때문에 선 감독은 22일 포항 LG전에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우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주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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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범경기 최다인 93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직구 최고구속이 148㎞까지 나왔다. 직구(138~148㎞) 52개와 슬라이더 27개(124~134㎞) 체인지업 11개(121~130㎞) 커브 3개(105~110㎞)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는데, 주무기는 역시 직구였다. 날카로운 직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모습에서 16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2010년의 모습이 묻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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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양현종은 팀 타선이 선취점을 뽑은 바로 직후 실점하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1-0으로 앞선 3회말 8번 조윤준과 9번 정주현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양현종은 1번 오지환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손주인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다시 3번 이병규(7)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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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현종은 지난 경기 부진 후 선 감독의 특별한 조언이 이날 안정적인 호투의 밑거름이 됐다고 털어놨다. 양현종은 "감독님께서 지난 두산과의 경기 후에 따로 불러 좋은 말씀을 해주신 게 힘이 됐다"면서 "당시 감독님께서 나에게 '상대방을 이기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정신을 재무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오늘 차일목 포수의 리드도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자기 스스로를 이기는 법을 깨달으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양현종이 정규시즌에도 안정감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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