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FIFA발롱도르 시상식 투표 집계 논란 적극 진화에 나섰다.
FIFA는 23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마케도니아축구협회가 보낸 2012년 FIFA발롱도르 감독상 투표용지를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투표에 참가한 마케도니아 대표팀 주장 고란 판데프가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투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하면서 이뤄졌다. 판데프는 최근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무리뉴 감독에게 투표를 했으나, 그 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무리뉴 감독도 "몇 명이 내게 표를 던졌다고 연락해왔는데, 결과를 보니 그 사람들의 표가 다른 후보에게 가 있더라"며 조작설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FIFA가 공개한 투표용지에는 판데프가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1순위로 꼽았고, 2·3순위에도 로베르토 만시니 맨시티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판데프가 거짓말을 한 셈이다.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감독상은 델 보스케 감독에게 돌아갔다.
FIFA는 "마케도니아축구협회가 2012년 11월 9일 이 용지를 팩스로 보내왔다. 마감시한(11월 15일) 이전에 잘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과 주장이 서명했고 축구협회 사무총장의 서명과 협회의 직인도 있다"면서 "용지는 올바르게 제출됐고 투표는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 반영됐다"며 집계에 오류가 없음을 주장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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