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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 "김시진 감독, 부산가서 고생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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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응용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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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서 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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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전 구장 1루쪽 한화 덕아웃. 경기장에 도착한 롯데 김시진 감독에게 김응용 한화 감독이 툭 던진 한마디다. 시범경기에서 22일 현재 한화가 공동 7위, 롯데가 9위. 아무리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을 체크하는 시범경기라고 하지만 하위권 성적이 기분좋을리 없다. 4연패를 기록하다가 전날 2연승을 거둔 김응용 감독은 "이제는 좀 살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말 한화 사령탑에 취임한 직후 우승과 4강을 입에 담았지만, 최근 선수들에 대한 실망감을 숨김없이 나타내고 있는 김응용 감독이다.

김시진 감독은 시범경기 성적에 대해 "테스트를 하는 무대이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면서도 "기대했던 선수가 기량이 안 올라오면 실망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규시즌 성적과 무관한 시범경기라고 해도 감독이 기대했던 선수의 기량이 올라왔다면 성적이 처질리 없다. 더구나 다른 어느 팀보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큰 롯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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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모양이다. 5명의 선수가 WBC 대표로 나갔는데, 팀에 합류한 후 송승준 전준우 강민호 등 몇몇 선수가 잔부상에 시달렸다고 했다. 대회에 맞춰 예년보다 페이스를 빨리 가져간 것과 1라운드 통과에 실패한 영향 같다고 했다. 롯데는 당초 전준우 정대현 강민호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손아섭과 송승준가 추가로 소집됐다.

김시진 감독은 "다른 팀에 부상선수가 나와 2명이 추가로 대표팀에 갔다. 부상이야 어쩔 수 없지만 조금 아쉽다"고 했다. 대표팀에 5명이 합류한 롯데가 손해를 본 게 아니냐는 말을 하고 있은 모양이다. 물론, 부상으로 빠진 다른 팀 선수들에 대한 불신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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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이야기가 나오자 김시진 감독은 대표팀 전임감독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시진 감독은 지난해 올스타전을 앞두고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감독들이 식사를 할 때도 전임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는 "현역 감독은 경기감각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주면 별 문제가 안 된다. 기회가 되면 다시 전임제 도입을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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