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슈퍼포뮬러에 도전하는 김동은이 일본 현지 훈련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김동은은 일본의 후지스피드웨이에서 2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제2차 슈퍼포뮬러 공식 합동 테스트에서 결승 진출을 위한 한계점인 최고 랩타임의 107% 이내에 드는 기록을 보였다.
김동은은 공식 최고기록 1분 27초 193을 기록, 이날의 최고기록인 팀 임풀의 조아오 파울로 리마 데 올리베이라가 기록한 1분 22초 553의 107% 안에 들어 공식대회의 결승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슈퍼포뮬러는 그날의 예선 주행 최고 랩타임의 107% 이내에 들지 못하면 그리드에 설수 없다.
21일의 테스트를 실제 경기의 연습주행이었다고 가정한다면 김동은은 슈퍼포뮬러 최초로 한국인 선수가 다른 현역 선수들과 출발선에 올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성적이다.
또한 김동은의 기록은 슈퍼포뮬러 국가대표팀에 도움을 준 F1 출신 드라이버 이데 유지의 20일 기록인 1분 27초 881을 넘어서는 기록으로, 이데 유지도 김동은의 기록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데 유지는 "처음 시작할 때는 선수들이 나의 성적에 가깝게 기록을 내는 것만으로도 우수한 스타트라고 생각했다"며 "비록 몇 년만에 처음 탄 머신이었지만 이틀만에 나의 기록을 넘어섰다는 것은 놀랄만한 성과"라고 밝혔다.
일본 측 관계자들은 "처음에는 선수들의 주행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며 "선수들의 적응력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났으며, 데이터 로깅 체크 후 나오는 다양한 과제들에 대해 높은 집중도로 해결해 내는 우수 선수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라며 기록에 만족을 나타냈다.
하지만 김동은 선수는 "주행 중에 새 타이어로 바꾼 후 스핀으로 잠시 테스트를 중단한 것을 제외하면 스태프들이 제시한 과제를 작전대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며 "후반 주행에서 스퍼트를 내 기록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이자와 타쿠야 선수의 사고로 적기가 발령되어 목표였던 25초대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도코모 팀의 타쿠야 이자와는 경기 후반 제 3코너에서 주행 중 코스 아웃, 컴퓨터 우측 프론트 서스펜션에 데미지를 입어 적기가 발령됐다.
앞으로 김동은은 5월 인제오토테마파크 완공 후 F-3 및 슈퍼포뮬러 머신을 사용하여 8월 한국대회가 열리는 서킷에서 꾸준한 훈련을 통해 머신과 트랙에 대한 적응도를 높일 계획이다.
㈜인제오토피아 관계자는 "공식 합동 테스트에 참가하는 목표치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꾸준한 훈련을 통한다면 8월 한국대회에서는 김동은 선수가 서킷에 대한 적응도 등 다른 선수들 보다 유리한 조건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비드라이버 최해민은 오후 주행을 통해 원활히 랩타임을 단축시켜 1분 26초 033을 기록했다.
/김기홍(지피코리아 편집장) gpkorea@gpkorea.com, 사진=인제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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