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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는 경기 초반 김윤태 이정현, 중반부터 김태술 김성철을 투입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이정현과 김성철은 2쿼터에서 3점슛을 폭발시키며 KGC가 전반 분위기를 장악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수비에서도 경험이 비교적 적은 상대 가드와 포워드진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가드들이 타이트한 밀착 수비를 강조하는 이상범 감독의 지시를 잘 따라줬다. 하지만 3쿼터 막판부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21점차까지 앞섰던 KGC는 4쿼터 들어 느슨한 플레이로 일관하다 경기 종료 직전 3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현저히 느려졌고, 외국인 선수 파틸로도 수비에서 적극적이지 못했다. KGC는 가드진이 정신을 놓은 사이 오리온스에게 외곽슛 및 돌파에 이은 골밑슛을 쉽게 허용하는 꼴이 됐다. 특히 전태풍은 4쿼터에서만 8득점에 2개의 스틸과 2개의 리바운드를 올리며 내외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만큼 가드의 활약이 경기 전체에 걸쳐 흐름을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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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6강 플레이오프인 전자랜드-삼성전도 가드 싸움이 볼거리다. 지난 23일 1차전서는 강 혁 이현민 정영삼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10점차 승리를 거뒀다. 1쿼터 초반 고전하던 전자랜드는 백전노장 강 혁을 투입하며 경기의 실마리를 풀었고, 정영삼은 4쿼터서만 6점을 몰아넣으며 팀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가드 이시준과 이정석의 외곽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지만, 이들과 호흡을 맞추는 빅맨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삼성 김동광 감독이 "가드들의 득점 욕심을 너무 내면 안된다. 센터를 살려줘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것도 가드진 역할에 대한 불만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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