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 기행으로 악명 높은 마리오 발로텔리(22, AC밀란)가 인생 최대의 실수로 인테르 유니폼을 땅에 던진 일을 꼽았다.
이탈리아 대표팀에 소집된 발로텔리는 말타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B조 5차전 경기를 앞두고 2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기자회견에 대표 선수로 나섰다.
영국의 이탈리아 축구관련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발로텔리의 이례적인 등장에 기자들은 이탈리아 대표팀으로서의 플레이 뿐 아니라 굴곡의 개인사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던졌다.
한 기자는 "그동안 많은 논란거리를 만들었는데, 가장 후회되는 일은 무엇인가"라고 그에게 물었다.
발로텔리는 "내 생애에서 하지 말았어야 하는 행동이 단 한 하나 있었다"면서 "인테르 유니폼을 땅에 던지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발로텔리가 언급한 사건은 이탈리아 인테르 시절이던 2010년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3대1 인테르 승리) 때의 일이다.
19세였던 그는 당시 후반 29분 디에고 밀리토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뒤 경기 내내 불성실한 플레이로 야유를 받았고,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 상의를 집어던지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발로텔리의 행동에 화가 난 동료 마르코 마테라치가 대기실로 들어가는 터널 안에서 발로텔리를 폭행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발로텔리는 지난달 전 소속팀 인테르와의 세리에A 밀란 더비에서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들은 일을 언급하면서 "인종차별이 나를 화나게 하고 실망시키지만, 불행히도 딱히 개선할 방법이 없는 것같다"고 낙심하면서 "보아탱이 UN에서 인종차별에 대해 연설하기로 한 것에 대해 동의한다.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로텔리는 지난 21일 스위스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11분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그는 "그 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놓쳐 아버지께 혼났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발로텔리를 앞세운 이탈리아는 유럽지역 예선에서 3승1무(승점10)로 1경기를 더 치른 불가리아(2승3무 승점9)를 따돌리고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7일 말타의 타칼리에서 최하위 말타(4패)를 상대로 승점 3을 노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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