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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개봉한 '남쪽으로 튀어'는 최해갑(김윤석) 가족의 파란만장 도전기를 그린 작품. 주민등록 번호를 물어보면 "그렇게 긴 걸 어떻게 외우냐"고 화내고, 국민의 의무를 강요하면 "그럼 나 오늘부로 국민 안해"라며 맞서는 독특한 최해갑 캐릭터와 김윤석 오연수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 호흡 등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그러나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에 밀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4위에 만족해야 했고, 2주차가 지난 뒤에는 쓸쓸히 퇴장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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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특수를 노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3D 액션 대작 '헨젤과 그레텔:마녀사냥꾼 3D' 등 '물 건너 온' 작품들도 대거 쓴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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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이전엔 소위 '뒷심'을 발휘하는 대기만성형 작품도 종종 등장했다면, 요즘엔 한 번 삐끗하면 그대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런 트렌드를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역시 SNS. CGV 측 관계자는 "2009년 이후로 달라졌다. 영화 주 타겟층은 25-35 관객이다. 25-35를 공략하지 못하면 10대층으로 관객층을 확대할 수 없다. 이들은 SNS에 민감하다. 그런데 SNS가 활성화되면서 감상평이 광범위하게, 실시간으로 전해진다. 1주차에 특히 빠르게 움직인다. 입소문에 따라서 관객들의 움직임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즉 SNS를 통해 흥행이 결정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더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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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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