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에 빛나는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3·SK텔레콤)가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최경주의 매니지먼트사인 IMG코리아는 1일 '최경주가 아시아 골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골프 명예의 전당 창립자인 마이크 세바스찬은 "최경주는 능력과 스킬, 강한 정신력을 가진 훌륭한 골퍼다. 또 그에 걸맞은 성공을 거두었다. 그가 아시아, 유럽, 미국에서 거둔 성공은 아시아의 많은 후배 골퍼들에게 영감과 동기를 부여했다"며 헌액 이유를 밝혔다.
아시아-태평망 명예의 전당을 주관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골프 그룹은 지난 1998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창설됐다. 이 그룹에서 창설한 명예의 전당에는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73·미국)와 개리 플레이어(78·남아공), 미션 힐스 그룹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추 박사 등이 멤버로 가입되어 있다.
2008년 소니 오픈까지 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했던 최경주는 2008년 3월, 개인 최고 기록인 세계랭킹 5위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2011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00년 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13년간 거둔 성적은 통산 8승, 아시아 최초 통산 10승에 도전하고 있다.
최경주는 골프 실력 이외에도 많은 사회 공헌 활동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최경주는 2007년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해 '최경주 재단'을 설립해 매년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 교육과 돌봄,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 교육스포츠센터 '드림 네스트(꿈의 둥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지역 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아이들을 위한 '꿈의 도서관'을 건립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최경주는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매년 가장 많은 사회 봉사 및 기여를 한 프로 골퍼에게 수여하는 찰리 바틀렛상을 2013년에 수상했다. 이 역시 아시아 선수로 최초다.
한편, 최경주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11월 5~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골프서밋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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