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낸 압신 고트비 시미즈 에스펄스 감독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1일 '고트비 감독이 팬들의 거센 사임압력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시미즈는 J-리그 4경기와 리그컵 2경기 등 총 6경기를 치른 현재 3무3패의 저조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득점은 5골에 그친 반면, 실점은 무려 18골에 달한다. 패한 3경기 모두 4골 이상을 내주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지난 시즌 전체 18팀 중 9위에 그치면서 올 시즌 반전을 도모했던 고트비 감독 입장에선 고개를 떨굴 만한 성적이다. 지난 주말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리그 4라운드에서 0대4 대패를 당하자 일부 팬들이 구단 연습구장과 클럽하우스를 찾아가 고트비 감독과 구단에 패인에 대한 설명과 사퇴를 촉구하는 항의를 하기도 했다.
고트비 감독이 낸 묘안은 '커튼'이다. 연습구장 사면을 모두 장막으로 둘러싼 채 비공개 훈련에 들어갔다. 시미즈 구단 관계자는 "첫 승리를 위해 최대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게 고트비 감독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트비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A대표팀 비디오 분석관을 시작으로 수원 삼성 코치, A대표팀 수석코치를 차례로 지냈다. 2007년 아시안컵을 마친 뒤 이란으로 건너가 페르세폴리스와 이란 대표팀을 차례로 이끌었으며, 2011년부터 시미즈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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