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한창이다. 정규리그 종료와 함께 한 시즌 동안 집계한 '스포츠조선-삼성 갤럭시노트Ⅱ 프로농구 테마랭킹'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스포츠조선-삼성 갤럭시노트Ⅱ 프로농구 테마랭킹'은 농구 전문기자 11명의 현장 평가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수의 활약도를 수치화한 국내 최고 권위의 프로농구 선수 랭킹으로 2007~2008시즌에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테마랭킹으로 본 이번 시즌 프로농구 트림팀, 어떤 선수들로 구성될까.
베스트 5
가드에는 오리온스 전태풍과 KGC 김태술이 선정됐다. 둘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명승부를 연출한 양팀의 야전사령관이었다. 올시즌 오리온스에 둥지를 튼 전태풍은 1276.47점으로 가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화려한 테크니션 전태풍은 새 유니폼을 입고 KCC 시절과는 또다른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김태술은 올시즌 부상병동 KGC를 혼자 이끌다시피 했다. 체력적인 한계에도 54경기 전경기에 출전하며 팀을 위한 책임감을 보였다.
포워드 부문에서는 오리온스의 '효자용병' 리온 윌리엄스(1914.83점)와 동부 이승준(1466.43점)이 선정됐다. 윌리엄스의 경우, 그의 이름을 빼놓고 테마랭킹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이었다. 시즌 초반, 그리고 중반 이후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11주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올시즌 '복덩이'와도 같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뽑혔지만, 활약도 만큼은 '1위'였다. 특히 1라운드에 뽑은 테렌스 레더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가운데, 그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을 했다. 매경기 풀타임에 가깝게 뛰기도 했다. 이승준도 전태풍과 마찬가지로 혼혈 FA(자유계약선수) 규정에 따라 팀을 옮긴 케이스다. 전체랭킹에서도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5위에 올랐다.
센터로는 전자랜드 주태수(682.23점)가 뽑혔다. 외국인 선수 일색의 센터 포지션에서 '수비 전문 빅맨'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 센터 중 8위, 토종센터 중 1위를 차지하며 수비에 특화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부문별 톱 5
전태풍 김태술에 이어 김선형(SK) 양동근(모비스) 박지현(동부)이 가드랭킹 톱5에 포함됐다. 가드 포지션의 특성상 팀 공헌도가 특히 높은 선수들이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선형은 올시즌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2년차 시즌에 포인트가드로 변신해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가드 부문 1위 양동근은 랭킹 집계 초반 다소 주춤했지만, 중반 이후 페이스를 올려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정규리그 1,2위팀인 두 팀의 야전사령관으로 향후 챔프전 대결도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포워드랭킹 톱5엔 외국인선수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베스트5로 선정된 이승준이 4위에 올랐을 뿐, 나머진 모두 외국인 선수였다. SK의 득점기계 애런 헤인즈가 2위에 올랐고, KT를 혼자 이끌다시피 한 제스퍼 존슨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전자랜드를 정규리그 3위로 이끈 리카르도 포웰이 5위였다.
센터 톱5는 '외인 천하'였다. 지난 시즌엔 오세근(KGC)이 토종센터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부상으로 올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정규리그 2위팀 모비스는 톱5를 두 명이나 배출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센터 부문 1위, 시즌 도중 데려온 로드 벤슨이 3위에 올랐다. 삼성의 대리언 타운스가 2위를 차지했고, 안드레 브라운(KCC) 코트니 심스(SK)가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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