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고기록이 고등학교 때 성공시켰던 4개인데…."
전문 슈터가 아닌 신인 포워드가 대형사고를 쳤다. 그것도 정규리그가 아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들어낸 대활약이라 더욱 빛이 났다. KGC가 신인 최현민 덕에 기사회생했다.
최현민은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혼자 3점슛 5개를 터뜨리는 등 20득점을 쏟아내며 팀의 70대63 승리를 이끌었다. 6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고 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1차전까지 내줬던 KGC였기 때문에 최현민의 이날 활약은 말그대로 순도 100%였다.
최현민은 경기 후 이날 경기에 대해 자평하며 "수비에서 실책한 것 몇 개를 빼도 100점을 주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그만큼 이날 자신의 활약에 만족했다는 뜻. 최현민은 "1차전에서 내가 제 때 슛을 던지지 못해 팀 공격 밸런스가 무너졌었다. 오늘은 찬스라고 생각하면 자신있게 던지자고 마음 먹었었다"며 "첫 2개의 슛이 성공돼 자신감을 얻었다. 벤치에 형들도 무조건 던지라고 용기를 북돋아줬다"고 이날 활약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지난해 중앙대를 졸업하고 KGC에 1라운드 4순위로 선발된 최현민의 포지션은 스몰포워드. 하지만 슈터 포지션에 어울리지 않게 대학 때부터 슛이 약점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최현민은 "한 경기에서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은 프로에서도 처음일 뿐 아니라 고등학교 때 기록인 4개 이후 최다기록"이라고 설명. 그는 "슛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계속해서 하도 따라다녀 슛폼을 교정하는 등 열심히 노력했다. 특히, 슈터인 (김)성철이형이 많은 조언을 해준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최현민은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다. 경기 후 자고 일어나면 나도, 형들도 다크서클만 늘어나는 것 같다"면서 "체력적으로 완벽히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오늘 승리가 팀 단합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는 말로 다가오는 3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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