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잔인한 3월의 마침표를 찍었다. 2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E조 3차전에서 베갈타 센다이를 2대1로 물리치며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에서 탈출했다. 클래식 첫 승을 정조준했다. 그러나 두 골을 지키지 못했다.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5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몰리나와 데얀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김승용과 김치곤에게 골을 허용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저력있는 울산을 맞아 경기력 측면에서는 지난 주말 경남전에 비해 만족한다. 결과는 그렇지 못했지만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언제가는 풀리지 않을까 싶다. 결정력을 좀 더 살린다면 안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직변경이 있었다. 고요한을 측면 날개로 꺼내들었다. 윙백 최효진과의 호흡에선 합격점이었다. 최 감독은 "서로의 장단점 보완하는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상당히 가능성이 높은 좋은 옵션"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승점 3점(3무2패)에 머문 선두 수원(승점 12·4승1패)과 승점 차가 9점이나 벌어졌다. 최 감독은 "초반에 승점이 벌어지는 것는 좋은 상황은 아니다. 반전이 필요하다. 매경기 상대를 이기고 싶다. 팀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승리만 풀어간다면 더 나아질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승점 쌓는 상황이 되면 한 경기, 한 경기 선두권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은 10일 베갈타 센다이 원정에 이어 12일 라이벌 수원과 격돌한다. 최 감독은 "선수들도 첫 승을 간절히 원했다. 아쉽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봤다. 좋아질 것이다. 센다이 원정에서 유리한 상황 만들어야 한다. 다녀와서는 라이벌 수원전이 기다리고 있다. 부담보다는 지난해 풀지 못한 숙제를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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