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종전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블래터 회장은 인종 차별 방지를 위해 해당 구단에 강력한 제재 의사를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1월 인종차별 응원이 불거지면 해당 구단이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단은 승점 삭감과 하위리그 강등, 국가 대표팀은 월드컵 출전권 박탈과 같은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방침이 바뀌었다. 그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스포츠 윤리 회담에 나와 "강등 같은 방식으로 구단을 중징계하는 방안이 인종차별을 바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종차별 응원 때문에 구단이 중징계를 받으면 일부러 물의를 일으키려고 경기장에 오는 나쁜 훌리건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을 뿐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FIFA는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자체 특별대책반을 최근 구성해 해결책을 연구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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