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가 강호 도르트문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일 밤(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시그널 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2대3으로 패했다. 리그 2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시종일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지동원은 선발로 출전해 90분 내내 뛰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말라가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아꼈다. 전반 22분 울리안 쉬버가 선제골을 넣었을 때만 해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강등전쟁 중인 아우크스부르크의 승리를 향한 투지는 강력했다. 전반 종료 직전인 전반 44분, 45분 다니엘 바이어, 케빈 폭트가 2골을 잇달아 몰아치며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사샤 묄더스 대신 얀 모라벡을 투입했다. 지동원이 원톱으로 전진배치됐다. 후반 2분 적극적인 헤딩슛을 쏘아올리며 골감각을 예열했다.
승리를 낙관했던 홈팀 도르트문트가 급해졌다. 아껴뒀던 '투톱' 레반도브스키와 괴체를 후반 7분 동시 투입했다. 아우크스부르크와의 3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고 리그 최다골(20골)을 기록중인 '킬러' 레반도브스키의 존재감은 무시무시했다.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호프만에게 예리한 전진패스를 찔러줬다. 호프만의 자로 잰듯한 크로스에 이어 쉬버의 두번째 골이 터졌다. 2-2,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괴체의 존재감 역시 강력했다. 후반 19분 결승골의 시작은 괴체였다. 괴체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이은 네벤 수보티치의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전세는 다시 역전됐다. 후반 40분 지동원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비껴난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승점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마지막 골의 주인공은 레반도프스키였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괴체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면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리그 21호골, 10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4대2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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