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과 김진우 중 누굴 영입하고 싶나."
선동열 KIA 감독이 지난 겨울 미국 애리조나주 전지훈련 때 물었다.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전력분석원은 누굴 선택했을까. 윤석민은 이미 국내 무대를 평정했던 KIA의 토종 에이스다. 그의 에이전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명한 스캇 보라스다. 김진우는 우여곡절이 많은 풍운아. '제2의 선동열'이라는 찬사와는 달리 김진우는 아직 타이틀이 없다. 김진우는 지난해 KIA로 복귀했다.
선 감독에 따르면 캔자스시티 전력분석원은 김진우를 골랐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국내 다수의 야구인들은 류현진(LA 다저스)에 이어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윤석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해외 진출 FA 자격을 얻는다.
그런데 캔자스시티 전력분석원은 김진우의 체격 조건에 주목했다. 일단 큰 덩치와 공의 각도, 구질 간의 큰 낙폭 변화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한다. 윤석민은 김진우 보다 체격 조건이 조금 작다. 윤석민은 키 1m84에 체중 85㎏이다. 김진우는 1m93에 95㎏이다.
선 감독은 "메이저리그는 일단 덩치가 큰 선수를 선호하는 것 같다. 동부와 서부의 시차, 많은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는 선수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5일 부산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윤석민은 아직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윤석민은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다녀온 후 컨디션 난조로 고생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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