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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드러나는 순위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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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되면 더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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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경기의 장기레이스. 전략은 분명해진다. 약자를 타깃 삼아 집중 타격하는 것이다. 모든 구단 사령탑 생각이 똑같다.대부분 팀은 5할 승부를 기준으로 삼는다. 한화나 NC전이 있으면 그쪽으로 포커스를 맞춘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5할 목표를 손쉽게 달성할 수 있어서다. 가능하다면 원-투-쓰리 펀치를 한화나 NC전에 맞춘다. 대놓고 말은 못해도 각 팀 에이스급 투수들도 가급적 이들 두 팀과 경기를 하고 싶어 한다. 한화와 NC 입장은 난감하다. 속된 말로 '호구' 잡히는 순간이 재앙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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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NC의 추락. 내 일 아니라고, 덕 볼 수 있다고 마냥 무관심해도 되는걸까. 아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어쩌면 공도동망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 타 프로 스포츠의 경우를 보자. 국내 프로축구와 농구 인기가 급속도로 위축된 현실은 수요-공급의 불균형에서 출발했다. 잠깐의 성공에 도취되면서 팀을 마구 늘렸다. 프로축구 16개 구단,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한국적 현실에서 과했다. 선수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야 무슨 상관이랴. 하지만 공급이 늘어난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수준이 뚝 떨어졌다. 프로답지 않은 경기력. 관중들이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다. 프로축구보다는 유렵축구와 A매치에 눈을 돌렸다. 급기야 승강제까지 실시하면서 흥행을 되살리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
해외파 강세와 관심이 도드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시즌. 다저스 류현진과 신시내티 추신수, 오릭스 이대호의 연일 계속되는 맹활약이 국내 프로야구 팬들의 시선을 선진 야구로 돌리는 촉매제 역할을 할 기세다. 안팎의 위기에 직면한 프로야구.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한화와 NC의 선전만이 해답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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