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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장옥정'은 더하다. 그동안 희대의 악녀로 꼽히던 장희빈이지만 이번에는 악녀가 아닌 조선시대 알파걸 캐릭터로 그려진다. 또 인현왕후와의 대결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선과 악을 오가는 극단의 연기력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 김태희의 연기에는 의문 부호가 찍혀있다. 첫 방송에서 당숙 장혁 역의 성동일과 담판을 벌이는 장면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기도 했다. 게다가 실제 6세 연하의 유아인과 연인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몰입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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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라는 설정 역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역할로 인해 과도한 역사 왜곡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첫 방송에서 '장옥정'은 마치 패션쇼를 보는 듯한 무대를 만들어냈다.또 백화점 같은 모습의 상점들도 등장했다. 인현왕후(홍수현)는 장옥정의 숍에서 옷을 맞추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기 힘들다. 모두 새로운 모습의 장옥정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이긴 하지만 더 과하게 나간다면 자칫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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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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