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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과의 우정을 확인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동국과 차두리의 첫 만남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1997년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포철공고의 공격수 이동국과 배재고의 공격수 차두리로 첫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이동국은 선제골을 넣었고 차두리는 동점 헤딩골을 기록했다. 최후의 승자는 연장에서 골든골을 터트린 이동국이었다. 고교 시절 이들은 한국 축구를 이끌 유망주 공격수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이들의 운명은 엇갈렸다. 이동국은 차두리의 부친인 차범근 감독이 이끌던 1998년 프랑스월드컵 멤버로 합류해 최고의 유망주로 올라섰다. 4년 뒤 반대의 입장이 됐다. 차두리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 출전해 4강 진출 신화를 이룬 뒤 해외무대를 누볐다. 반면 합류가 유력했던 이동국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이들은 2006년 독일월드컵을 나란히 건너 뛰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다시 조우했다. 그리고 고교 시절 우정을 나눴던 두 사람은 각 무대를 돌고 돌아 30대가 넘어선 2013년에 다시 고국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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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듬뿍 담긴 답변이었다. 유니폼을 바꿔 입자는 제의에는 "유니폼을 바꿔 입든 입지 않든 두리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게 중요하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재차 이어진 질문에 이동국은 본심을 드러냈다. "어디 K-리그 신인이 16년차 선배한테 유니폼을 바꿔 입자고 하나. 차두리는 신인왕이나 따고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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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리그 우승을 놓고 다퉜던 서울과 전북이다. 차두리는 '디펜딩 챔프' 서울의 수비수로 우승을 노리는 전북의 공격수 이동국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땀이 묻은 유니폼을 바꾸며 이들은 분명 뜨거운 우정도 오랜만에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전북과 서울의 올시즌 첫 대결은 5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동국과 차두리가 프로에서 첫 맞대결을 펼칠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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