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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힘겨운 겨울을 보낸 황진성에 대한 시선은 반으로 갈렸다. 명불허전의 기량으로 팀을 이끌 것이라는 희망론과, 팀에 합류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 일정에 들어간 불완전한 몸상태로는 힘들다는 회의론이었다. 황진성이 군 입대 문제로 인해 동계훈련 및 해외 원정에 나설 수 없는 '반쪽 선수'로 전락한 상황이 겹치면서 회의론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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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외국인 선수 없는 순혈주의로 올 시즌을 치르고 있다. 전력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외국인 선수에 의지하지 않는 것은 황선홍 감독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도전이다. 포항은 클래식과 ACL 등 시즌 9경기에서 무패(4승5무)를 달리면서 초반 우려를 무색케 만들었다. 이럼에도 우려가 남는다. 다른 팀에 비해 가용폭이 좁은 스쿼드 탓에 피로누적 문제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6월부터는 힘겨운 흐름에 놓일 것으로 보고 있다. 황진성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나 우리 선수들 모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 오히려 결속력은 더 좋아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히로시마전 결과는 무승부지만, 내용상으로는 우리가 압도했다"며 "매 경기 준비한 부분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체력적인 문제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핵심은 자신감이다. 황진성은 "상승세가 이어지다보니 이제는 선제골을 먹어도 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ACL에서도 16강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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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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