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 루니' 정대세가 '죽을 각오'로 슈퍼매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정대세는 11일 경기도 화성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많은 관중들이 온다고 들었다. 골을 넣으면 정말 보람찰 것이다. 큰 관심을 받고 있는만큼 수원이 이겨야 한다. 전력을 다해 죽을때까지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방심은 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정대세는 "서울은 전력으로 나설 것이다. 때문에 서울의 약점을 생각하지 않고 완벽한 팀이라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차두리(서울)와의 맞대결도 기대했다. 정대세는 "FC쾰른 소속으로 독일에 있을 때 뒤셀도르프에 있던 (차)두리 형과 슈퍼매치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 때 두리형은 수원과 서울이 만나면 무조건 수원이 이긴다고 말했다. 자신이 서울로 갈 줄은 몰랐을 것이다. 잘못 이야기 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경기 중에 두리 형과 만나면 더 세게 부딪힐 것이다"고 말한 정대세는 "골을 넣는다면 두리 형에게 악수를 청할 것이다"고 도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대세와 차두리의 대결은 다음번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은 차두리를 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홈이 아닌 원정인 데다 무대가 무대인 만큼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긴장의 끈이 팽팽한 상황에서 무리할 경우 부상에 노출될 수도 있다. 경기력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정대세는 여전히 목표로 한 15골을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그는 "대구전에서 첫 골을 넣으면서 득점 부담감에서도 해방됐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15골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성=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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