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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은 전날(10일) 삼성전서 패한 뒤 숙소로 돌아가 후배 선수들은 무조건 머리를 깎고, 선배들은 자율적으로 따라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선수들 모두 김태균의 의견에 찬성을 표시하며 단체 삭발이 결정됐다. 하지만 머리를 깎는 장소와 방법이 문제였다. 한밤 중 또는 새벽에 20여명의 선수들이 한꺼번에 머리를 깎을 수 있는 장소가 있을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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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들은 홈개막전이었던 지난 2일 대전 KIA전부터 스타킹을 유니폼 위로 치켜 신는 '농꾼 패션' 차림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당시에도 김태균이 농꾼 패션을 제안했다. 연패 탈출을 위한 이번 '2차 조치'는 이후 8일만에 이뤄졌다. 물론 삭발은 강도가 훨신 센 의지 표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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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코치는 "예전에는 선배들이 명령하면 자주 머리를 밀곤 했는데,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지 않은가. 선수들의 마음을 감독님도 충분히 이해하고 계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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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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