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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없다 해도 이번 2차전이 열린 곳은 캄 누였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바르샤가 맞나 싶을 정도로 경기력의 차이는 컸다. 본격적인 얘기에 앞서 전제해야 할 점은 PSG가 절대 아래로 물러서지 않았다는 것. 오히려 중앙 미드필더 베라티-티아고 모타가 전진하면서 중앙 수비 티아고 실바-알렉스 라인 앞으로 공간이 생겼고, 평소의 바르샤라면 이 진영을 초토화하는 연계 플레이로 융단 폭격을 퍼부을 수 있을 정도였다. 어쩌면 16강에서 겪었던 '밀란 자물쇠'보다 라인 사이가 헐거웠고, 상대 진영으로 진입하는 장벽이 그리 높지 않았던지라 직접 뛰는 선수들이 체감했던 압박의 정도도 상대적으로 낮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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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진영에서 패스가 오랫동안 이어질 수 없었던 데에는 '펄스 나인 그 이상'을 보여주던 메시의 부재가 치명적이었다. 공간이 꽤 생겼다고는 하지만 메시처럼 수시로 내려와 라인 사이에서의 볼 흐름을 이어가며, 특유의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단번에 2~3명씩 끌어낼 수 있는 자원이 없었다. 16강 2차전 밀란전에서 상대 선수 4~5명에게 둘러싸였음에도 기막힐 만큼 빠른 타이밍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메시의 클래스를 기대한 건 아니었다. 다만 바르샤 못지않게 잔 실수가 많았던 PSG에 직접적인 위협을 안길 만큼의 연계가 나오지도 못했고, 비야와 파브레가스가 쏘았던 페널티박스 언저리에서의 슈팅도 계속 공중으로 뜬 게 문제였다. 패스의 흐름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이빨 빠진 티키타카'가 됐을 때, 신계의 축구 대신 '인간계의 축구'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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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전개의 날이 무뎠음은 물론 전방 압박에서도 효과를 거두지 못한 바르샤. 이를 상대로 끊임없이 살아있는 패스 줄기를 제공한 베라티와 드리블을 곧잘 쳐내며 바르샤 수비를 뒤흔든 루카스 모우라의 PSG. 여러 번의 공격 시도로 찬스를 꽤 잡아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이들은 후반 5분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은 파스토레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8강 대진 추첨 당시 바르샤를 만나 절망하던 그들과 선제골 이후 환호하던 그들은 전혀 달랐고, 이후 바르샤를 더욱더 강하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전반전 내내 손톱을 물어뜯다가 실점 직후 축구화 끈을 조여 매던 메시가 등장했던 후반 16분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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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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