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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전설'들도 이벤트 대회에 참가해 노련한 샷 감각을 선보였다. 아널드 파머(84·미국), 개리 플레이어(78·남아공), 잭 니클라우스(73·미국)는 '명예 참가자' 자격으로 출전해 한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티샷이 벙커에 빠지고 갤러리 방향으로 향했지만 벙커샷과 퍼트 감각은 여전했다. 갤러리의 큰 박수가 이어졌다. 파3 콘테스트 우승을 테드 포터 주니어(미국)가 차지했다. 포터는 4언더파 23타를 쳐 맷 쿠차, 필 미켈슨, 닉 와트니(이상 미국), 어니 엘스(남아공)와 동타를 이뤘고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 쥐었다. 포터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꿈은 접어야 할 것 같다. 파3 콘테스트 우승자가 '그린 재킷'을 입은 적한 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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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장. 화제의 중심에는 중국의 소년 골퍼 관톈랑이 있었다. 지난해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선수권 우승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관톈량은 1998년 10월 생으로 만 14세에 불과하다. 그의 출전으로 마스터스 최연소 출전 기록이 새로 세워졌다. 골프 명인들의 열전인 마스터스에 14세의 소년이 출전하자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빌리 페인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 회장은 "우리와 영국 왕립골프협회가 4년전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골프 챔피언십을 시작한 것은 아시아에서 영웅들을 창조해 골프 붐을 일으키려는 의도였다. 관톈랑의 마스터스 출전은 이러한 대회 창설 취지에 부합하는 훌륭한 사례"라며 엄지를 치계 세웠다. 그러나 이어진 답변에 폭소가 터졌다. 빌리 페인 회장은 "14세짜리가 (이 대회 출전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했다. 관톈랑은 연습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와 나란히 플레이를 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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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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