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한화와 NC의 부진이 예상외로 크다.
한화는 개막 이후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13연패를 해 역대 최다 개막 연패기록을 세웠고, NC는 개막 후 7연패를 하면서 3승8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와 NC를 상대했을 때 1패를 해도 왠지 손해본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다.
전력이 워낙 떨어지는 한화와 NC를 빼고 7개 구단끼리 싸운 성적만으로 본 순위는 어떻게 달라질까.
15일 현재 1위는 삼성과 KIA다. 둘 다 7승3패다. 그러나 한화, NC와의 경기를 빼면 승수가 뚝 떨어진다. 삼성은 한화에 3승, NC에 2승을 챙겨 두 팀을 상대로 5승을 거뒀다. 7승 중 5승을 빼면 지난 주말 넥센에 거둔 2승만이 남는다. KIA도 한화와 3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를 챙겼다. 이를 빼면 4승3패가 된다.
3위인 LG도 한화, NC전 덕을 봤다. 지난주 NC와 한화를 연달아 만났던 LG는 5승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NC에게 창단 첫 승을 안겨주긴 했지만 2승을 거뒀고, 주말엔 한화와의 3경기를 모두 이겨 한화에 개막 13연패라는 불명예를 씌웠다. 한화, NC전을 제외하면 4승3패가 된다.
롯데는 한화,NC가 없었다면 큰일 날뻔했다. 개막 5연승을 달렸던 롯데는 그 5승을 모두 한화와 NC를 상대로 얻었다. 항상 접전을 벌이면서 5연승을 달렸던 롯데는 이후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1무4패에 그쳤다. 즉 한화,NC를 뺀 다른 팀에겐 단 1승도 하지 못했다는 뜻. 현재 성적은 5위지만 7개 구단끼리의 성적에서 맨 꼴찌로 밀려났다. SK는 유일하게 한화,NC전을 뺐을 때 성적이 오른 팀이다. 지난 주말 NC와 창원 3연전을 펼쳤던 SK는 1승2패를 했다. 13일 NC에 홈 첫 승을 안겨주더니 14일엔 9회말 중견수를 2루에 놓는 내야수 5명의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 전략을 펼쳤지만 스퀴즈 번트로 끝내기 점수를 줘 역전패를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7개팀 중 유일하게 5할 승률을 하지 못한 SK는 NC와의 성적을 빼면 4승4패로 5할 승률을 맞추게 된다.
7개구단 맞대결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팀은 두산이다. 운이 나쁜 것인지 한화, NC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두산은 현재의 성적 8승1무4패를 모두 삼성, 롯데, KIA, LG, SK를 상대로 얻었다.
현재까지 한화와 NC는 7개 팀에게 분명히 승수쌓기의 제물이다. 즉 7개 팀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선 한화, NC에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한다. 최근 NC가 몸이 풀리는 모습을 보여주듯이 한화도 정상 궤도를 찾는다면 순위싸움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NC,한화가 성적표에 미치는 영향
전체 순위=한화,NC전 제외 성적=비고
1.삼성 7승3패=2승3패(6)=한화 3승, NC 2승
1.KIA 7승3패=4승3패(2)=한화 3승
3.LG 9승4패=4승3패(2)=한화 3승, NC 2승1패
4.두산 8승1무4패=8승1무4패(1)=
5.롯데 5승1무4패=1무4패(7)=한화 2승, NC 3승
6.넥센 7승6패=5승6패(5)=한화 2승
7.SK 5승6패=4승4패(4)=NC 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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